12월 18일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린 스티브 바라캇 밴드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다녀왔다. 2008년 스티브 바라캇의 Flying, Eternity, Rainbow Bridge를 처음 들은 이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올해 처음으로 마침내 콘서트에 갈 수 있었다.
잠실역에 있는 월드타워 8층에 위치한 콘서트홀에서 열렸는데, 무대가 중앙에 있고 앞 뒤 좌 우가 모두 관람석으로 둘러쌓인 새 둥지 같이 예쁘게 생긴 공연장이었다.
스티브 바라캇은 크리스마스 퀘백 출신의 피아니스트로 4살에 피아노를 시작했고, 만 13세 때 퀘백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솔로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천재 음악가이다.
KTX에서 나오는 음악인 'California Vibes' 역시 스티브 바라캇의 노래이다.
공연이 정말 아름다워서 시간이 너무 금방 간 것 같다. 특히 1부의 마지막인 Flying은 매우 환상적이었다. 행복하고 웃는 얼굴로 유려한 피아노 솜씨를 뽐내는 스티브 바라캇 만으로도 아름다운 공연이었지만, 음악을 보다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색스폰과 드럼, 기타의 어우러짐은 정말 환상의 세계 속에서 날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.
또한, 공연 마지막에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스티브 바라캇과 밴드 멤버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들려주었다. 스티브 바라캇이 관객들에게 이 시간만큼은 서로 사랑한다고 이야기를 해도 되고 춤을 춰도 되고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말을 해주어서 나도 살짝 사진을 남기고 +_+. 관객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행복한 마음과 함께 핸드폰 조명을 키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였다.
정말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공연이라서 티켓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. 그리고 공연 이후에 스티브 바라캇이 싸인을 해 주었다. 유명한 피아니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표정으로 한명한명 정성스레 싸인을 해주고 'Thank you' 'Merry christmas'라고 말을 건네주어서 싸인을 받는 나도 정말 행복했다.
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롯데월드타워 앞 트리도 정말 예뻤고 스티브 바라캇의 공연도 정말 아름다운 행복한 밤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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